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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방암 기록

30대의 유방암 기록을 시작하며, 진단부터 치료까지, 천천히 남깁니다

by bbooooooo 202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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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한 30대의 기록이다.
어떤 결론이나 교훈을 말하기에는 아직 과정 한가운데에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보다, 내가 겪은 과정을 차분히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 글을 시작하게 됐다.

 

유방암이라는 단어는 늘 뉴스나 남의 이야기 속에 있었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지금은 아닐 거라”는 막연한 확신 같은 게 있었다.

그래서 처음 이상을 느꼈을 때도, 설마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처음 의심하게 된 순간

아주 사소한 계기였다.
정기적인 검진도 아니었고, 별거 아니겠지 했었다.

다만 어느날 평소와 다른 감각이 있었고, 건강검진까지 기다리면 안되겠다는 직감이 들어

그걸 그냥 넘기지 않고 확인해보기로 했다. 이 선택이 이후의 모든 과정을 시작하게 만든 첫 지점이었다.

 

검사를 받기까지,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불안했다.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었고, 그만큼 혼란도 컸다.

무엇이 맞는 말인지, 지금 내 상황에 해당하는 건 무엇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진단을 받은 날

확진을 받던 날의 장면은 아직도 또렷하다.
의사의 설명은 분명했지만, 머릿속에서는 말들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유방암입니다’라는 문장을 이해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날 이후로 시간의 흐름이 달라졌다.
하루하루가 치료 일정과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나뉘었고,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던 몸의 감각 하나하나가 크게 느껴졌다. 동시에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치료를 결정하고,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진단 이후에는 여러 선택의 시간이 이어졌다.

일단 수술할 병원부터 선택해야 했고,

나에겐 시간이 별로 없었고,

수술 후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시원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복잡한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느낀 혼란과 고민, 결정의 기준은 이후 글에서 더 자세히 풀어보려고 한다.

 

 

이 기록을 남기려는 이유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했던 행동은 ‘검색’이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나왔는지,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무엇이 도움이 됐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는

  •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실제 과정
  • 그때그때의 감정과 생각
  • 내가 직접 찾아보고 정리한 건강·생활 정보
    를 함께 남기려고 한다.

의료 정보를 대신하거나, 누군가에게 답을 주기보다는
“이런 경우도 있다”는 하나의 기록이 되고 싶다.

 

 

가능한 한 순서대로, 천천히 남기려고 한다.
지금 이 과정을 지나고 있는 사람도, 나중에 비슷한 상황을 맞닥뜨린 사람도
필요한 부분을 골라 참고할 수 있도록.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정보를,
누군가에게는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글들을 다시 읽게 될 미래의 나에게도,
분명히 이 시간을 지나왔다는 흔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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